주일말씀1993.09.05 (일)
주일말씀
- 선포일
- 1993.09.05 (일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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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93년 9월 5일 정명석 목사의 주일말씀 中
돌로 앞산을 조경하기로 마음 먹고 서초동에 있는 돌가게에 가서 물어보니까 돌 하나
에 보통 500만원씩 간다고 하더라구요. 그 때부터 월명동에 있는 돌에 눈을 떴습니
다. 쇼크(shock)를 받고서 눈이 확 떠지더라는 것입니다.
사람은 쇼크를 받을 때 눈을 뜨는 것입니다. 그래서 내가 가끔 아주 호되게 뭐라고
할 때가 있습니다. 쇼크 받고 눈을 뜨라는 것이지요.
쇼크를 받고 눈을 뜨고서 월명동 골짜기에 있는 돌을 다 가져다 놓았습니다.
돌아다니면서 “너도 내 마당 것” “너도 내 마당 것”하고서 찍었습니다. 아이들이 보
는데서 그러면 “선생님이 이상하게 됐다”고 할까봐 안볼 때 “너도 내꺼여” “너도 내
꺼여” “너도 갖다 놓을 거여” 그러면서 다니니까 하나님께서 ‘저거, 이제 떴구나. 아
이고, 눈 떴구나’하고 좋아하셨습니다.
눈을 뜨면 하나님의 심정이 덜 답답하지요. 눈을 뜨고 나서는 중장비를 동원
했습니다. 그 큰 돌을 올리려고 하니 보통 장비 갖고서는 안되겠더라구요. 불도우
저 갖고도 어림없겠더라는 것입니다. 그래서 최고로 무거운 것을 드는 기계인 기중
기(起重機)를 갖다놓고 했더니 엄청나더라구요. 그 때는 눈을 떠서 미쳤던 것입니다.
돌을 옮기는데 미쳐버린 것입니다. 아이들이 모두 옆에서 “그만 해도 되잖아요?”하는
데 내가 “지금 못하면 못해”하면서 다 빼다 옮겨 버렸습니다. 이제 월명동 근방엔
큰 돌 없지 않습니까? 옮길 수 없는 것 몇개만 남았지 큰 돌까지 거진 올 가을에 또
가서 눈을 좀 더 떠가지고 나머지 못가져다놓은 것들까지 다 옮겨버리려고 합니다.
눈을 떴기에 과감하게 한 것입니다.